일반의와 전문의, 무엇이 다를까? 간판부터 연봉까지 확실한 구분법

병원 앞을 지나가다 보면 '의원', '전문의', '일반의'라는 용어가 혼용되는 걸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일반의와 전문의의 차이를 궁금해하지만, 막상 정확히 설명하기는 어렵죠. 이번 글에서는 일반의와 전문의의 차이점부터 간판 구별법, 연봉 차이, 그리고 전공의와의 개념 차이까지 알기 쉽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일반의 전문의 차이가 뭐가 있을까?

가장 기본적인 차이는 수련 과정 유무입니다.

  • 일반의는 의대 졸업 후 국가시험에 합격해 의사 면허증을 취득한 사람입니다. 이 상태로도 진료가 가능하지만, 특정 전문분야에 대한 심화 교육은 받지 않은 상태입니다.

  • 전문의는 의사 면허 취득 후, 추가로 5년간(인턴+레지던트) 특정 과에서 수련을 받고, 전문의 시험에 합격한 사람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분야별 '전문 자격'을 가진 의사입니다.

예를 들어, 내과, 외과, 피부과, 안과 등 세부 과목에 따라 전문의 자격증이 별도로 주어집니다. 일반의는 모든 과목을 기본 수준으로 진료할 수 있지만, 전문적인 치료나 수술은 제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의 전문의 간판 구별 방법

병원 간판을 보면 일반의와 전문의를 구분할 수 있는 몇 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 전문의 표시:
    병원 간판이나 명함, 홈페이지에 '○○과 전문의'라고 명확하게 표기되어 있다면, 이는 공식적으로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의사입니다. 예) ‘정형외과 전문의’, ‘피부과 전문의’

  • 일반의 경우:
    '가정의학과', '내과', '피부과' 등 진료과목만 표기되어 있고, ‘전문의’ 문구가 없는 경우 일반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피부과, 성형외과, 비뇨기과처럼 미용 목적이 많은 과는 일반의가 개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법적으로 일반의도 진료과목 표기는 가능하기 때문에, 진료과명이 적혀있다고 해서 모두 전문의는 아니라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의원은 전문의가 아닐까?

'의원'이라는 명칭은 병원의 규모를 의미합니다.

  • 의원: 1~2명의 의사가 운영하는 소규모 병원 (보통 동네 병원)

  • 병원/종합병원: 일정 병상 수 이상, 여러 과가 있는 중대형 의료기관

  • 상급종합병원: 대학병원급 대형 병원

따라서 '○○의원'이라고 해서 전문의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전문의가 운영하는 의원도 많고, 일반의가 개원한 의원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의원 = 전문의 여부와 무관하며, 병원 이름보다는 의사의 이력을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일반의 전문의 연봉 차이

연봉에서는 두 직급의 차이가 확연히 나타납니다.

  • 일반의:
    대부분 건강검진센터, 기업의료실, 내과, 가정의학과 등에서 근무하며, 평균 연봉은 1억 원~1억 5천만 원 정도입니다. 페이닥터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으며, 개원을 해도 진료 범위가 제한적이라 고소득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 전문의:
    과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연봉은 2억 원~5억 원 수준입니다. 특히 피부과, 성형외과, 안과 등 비급여 비중이 높은 과는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개원의일 경우 연 10억 원 이상을 버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전문의 자격이 있느냐 없느냐가 연봉의 급을 나누는 기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공의 전문의는 무슨 차이일까?

이 두 용어는 헷갈리기 쉽지만, 완전히 다릅니다.

  • 전공의: 인턴과 레지던트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전문의가 되기 위한 수련 중인 의사입니다. 아직 전문의 자격이 없으며, 병원 소속으로 교육과 업무를 병행합니다.

  • 전문의: 수련 과정을 마치고 전문의 시험에 합격해, 독립적인 자격을 가진 의사입니다.

쉽게 말해, 전공의는 '수련생', 전문의는 '자격을 갖춘 전문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치과 일반의 전문의는 무슨 차이일까?

치과도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 치과 일반의: 치대 졸업 후 치과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해 면허를 취득한 상태. 일반적인 충치 치료, 스케일링, 보철 등 대부분의 기본 진료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 치과 전문의: 추가로 수련과정을 거쳐 교정과, 구강외과, 보철과 등 세부 분야의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의사입니다. 법적으로 특정 시술(예: 교정치료)은 전문의가 더 신뢰받으며, 광고 시에도 ‘전문의’ 표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치과는 일반의도 대부분의 진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의가 운영하는 치과가 많지만, 교정이나 임플란트 같은 고난이도 시술은 전문의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리하자면, 일반의와 전문의의 차이는 수련과 자격 여부로 나뉘며, 이로 인해 진료 범위, 신뢰도, 연봉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병원을 선택할 때 단순히 간판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의사의 전문 분야와 자격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의는 그만큼 오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만큼 더 높은 수익과 전문성을 보장받지만, 일반의 역시 자신의 분야에서 충분히 안정적인 커리어를 쌓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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