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학비, 왜 비싸고 얼마나 드는지 현실적으로 알아보기

법조인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하지만 로스쿨 진학을 고민할 때 가장 부담되는 부분이 바로 학비입니다. "왜 이렇게 비쌀까?"라는 의문부터, 장학금이나 지원금이 실제로 얼마나 되는지, 추가로 드는 학원비까지 현실적인 비용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로스쿨 학비의 구조와 총 비용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로스쿨 학비 비싼 이유

로스쿨 학비가 비싼 이유는 단순히 '대학원' 과정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본질적으로 전문직 양성을 목표로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등록금이 높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 전문대학원 체계: 로스쿨은 일반 대학원이 아닌 '전문대학원'으로 분류돼, 등록금이 의대, 치대 수준으로 책정됩니다.

  • 소수 정예 교육: 학생 수가 적고, 교수진도 실무 경험이 풍부한 법조인 중심으로 구성돼 인건비 비율이 높습니다.

  • 실습 중심 커리큘럼: 모의재판, 실무실습 등 추가 교육비용이 발생합니다.

  • 국가 정책: 법조인 배출 수 제한과 함께, 공공 지원이 적은 구조라 학생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로스쿨 학비는 연간 1,500만 원~2,500만 원 수준으로, 3년간 적게는 5천만 원, 많게는 7천만 원 이상이 소요됩니다.




로스쿨 학비 정리(25개 대학)

현재 국내에는 25개의 로스쿨이 운영 중이며, 대학별 학비 차이가 큽니다. 대략적인 연간 등록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서울대: 약 1,300만 원

  • 연세대, 고려대: 약 2,200만 원~2,300만 원

  • 성균관대, 한양대: 약 2,100만 원

  • 이화여대, 중앙대: 약 2,000만 원

  • 지방 국립대(부산대, 전남대 등): 약 1,200만 원~1,500만 원

평균 학비

  • 국립대: 연 1,300만 원~1,600만 원

  • 사립대: 연 2,000만 원 내외

서울 주요 사립대 로스쿨은 학비가 상대적으로 높고, 지방 국립대는 그나마 저렴한 편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의대 수준의 고액 등록금이 부담인 것은 사실입니다.




로스쿨 장학금 얼마나 줄까?

로스쿨마다 장학금 제도가 마련되어 있지만, 모든 학생에게 충분히 지급되지는 않습니다.

  • 성적 장학금: 상위 10~20% 학생에게 등록금의 30%~100% 지원

  • 소득분위 장학금: 국가장학금 + 학교 자체 지원으로 일부 경감

  • 특별장학금: 지역인재, 법조인 자녀, 공익변호사 희망자 대상

전체 재학생 중 약 30%~40% 정도가 장학금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 부분 장학금 수준입니다. 상위권 학생이 아니면 학비 전액을 지원받기는 어렵습니다.




로스쿨 학비 지원 얼마나 받을까?

국가에서는 로스쿨생을 위해 일부 학비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국가장학금: 소득 8분위 이하 학생 대상, 연 최대 450만 원 지원

  • 학자금 대출: 등록금 전액 대출 가능, 이자율 저렴

  • 공익변호사 지원 프로그램: 졸업 후 공익활동 시 일부 학비 탕감 혜택

하지만 현실적으로 학비 지원만으로는 부담을 해소하기 어렵고, 많은 학생들이 학자금 대출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졸업 후 변호사시험 합격 전까지 경제적 부담이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로스쿨 3년 학비 얼마일까?

로스쿨의 전체 학비를 계산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국립대 기준: 3년간 약 4,500만 원~5,000만 원

  • 사립대 기준: 3년간 약 6,000만 원~7,500만 원

여기에 교재비, 모의시험 응시료, 각종 실습비 등을 포함하면 실제 부담은 더 커집니다. 장학금이 없는 학생이라면 최소 5천만 원 이상을 준비해야 하며, 생활비와 병행하면 총 비용은 8천만 원 이상이 될 수 있습니다.




로스쿨 학원비는 얼마일까?

로스쿨 재학생들도 변호사시험(사법시험 대체)을 준비하기 위해 별도로 학원 강의를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로스쿨 내 강의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 변호사시험 종합반: 약 500만 원~700만 원

  • 단과 강의: 과목당 30만 원~50만 원

  • 인터넷 강의 패키지: 연간 400만 원~600만 원

결국 로스쿨 재학 중 또는 졸업 후 학원비로 최소 수백만 원이 추가로 들어가게 됩니다. 합격까지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정리하자면, 로스쿨은 학비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투자 비용이 상당히 큰 과정입니다. 등록금, 생활비, 학원비까지 포함하면 3년 동안 1억 원 가까운 비용이 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법조인이라는 목표가 확실하다면 감수할 수 있는 투자이지만, 진학 전 본인의 재정 상황과 학습 계획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학금과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하되, 현실적인 비용 부담을 인지하고 준비하는 것이 로스쿨 생활의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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