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정적인 전문직을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자격증이 바로 행정사입니다. 행정사는 일반인이 처리하기 복잡한 각종 행정업무를 대행해주는 전문가로, '생활 속 법률가'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실생활과 밀접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과거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행정사법 제정 이후 자격증 제도가 본격화되면서 은퇴 후 제2의 직업을 찾는 사람들, 공무원 출신, 혹은 법률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꾸준히 도전하고 있죠. 특히 변호사, 법무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진입장벽 덕분에 '준전문직'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막상 행정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 시험은 얼마나 어려운지, 실제로 얼마나 벌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생각보다 명확하지 않습니다. "자격증 따면 월 500 가능!" 같은 과장된 광고도 많아 현실적인 기준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행정사의 업무 범위, 시험 난이도, 월급과 연봉 구조, 그리고 향후 전망과 우리가 잘 모르는 현실적인 근무환경까지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행정사에 대해 막연히 고민 중인 분들이라면 이 글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얻고, 신중하게 진로를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행정사 하는 일,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까?
행정사는 다양한 행정기관을 상대로 민원인의 업무를 대신 처리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쉽게 말해, 복잡한 서류 업무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죠.
주요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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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인허가 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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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허가, 건축허가, 식품위생업, 학원설립, 법인설립 등 인허가 신청 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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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관련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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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등록, 말소, 이전 등록, 번호판 변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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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국·국적 관련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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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비자, 영주권, 귀화 신청 대행 (이민행정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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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심판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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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취소 구제, 각종 행정처분에 대한 불복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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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공문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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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적 효력이 필요한 문서 대행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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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재해 관련 서류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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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해 신청, 교통사고 합의서 작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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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농지 관련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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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취득, 개발행위 허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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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법무사와는 달리 소송 대리권은 없지만, 행정기관을 상대로 하는 대부분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민행정, 운전면허 구제, 영업 인허가 분야에서 꾸준한 수요가 발생합니다.
행정사 시험 난이도, 쉽게 딸 수 있을까?
행정사 시험은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국가자격시험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코 만만한 시험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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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시험 과목
민법(총칙), 행정법, 행정학개론, 영어, 한국사 -
2차 시험 과목
행정절차론, 사무관리론, 해사행정론(해사행정사 해당) 등
난이도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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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기준: 평균 60점 이상, 과락(40점 미만)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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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률: 평균 10% ~ 15% (연도별로 다소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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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 비전공자에게는 다소 생소한 내용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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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한국사 과목은 검정시험 대체 가능 (토익, 한능검 등)
평균적인 준비기간은 6개월 ~ 1년 정도이며, 직장인도 병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2차 논술형이 있기 때문에, 단순 암기만으로는 합격이 어렵습니다.
행정사 월급, 고정 수입이 있을까?
행정사는 대부분 프리랜서 혹은 개업 형태로 활동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의미의 '월급' 개념이 없습니다. 다만, 일부 법무법인, 행정사 사무소에 소속될 경우 기본급이 지급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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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행정사 소속 근무 시: 월 200만 원 ~ 250만 원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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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센티브 기반으로 추가 수익 발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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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독립 개업 시 월 수익 편차가 매우 큽니다.
결국 행정사는 본인의 영업력과 업무 처리량에 따라 월수입이 결정되는 구조입니다.
행정사 연봉, 실제로 얼마나 벌까?
행정사의 연간 수입은 개인의 능력, 지역, 전문 분야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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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개업 행정사: 연 2,000만 원 ~ 3,5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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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 이상 경력자: 연 4,000만 원 ~ 6,0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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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분야 특화(이민, 행정심판 등): 연 7,000만 원 이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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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 행정사: 연 1억 원 이상 (대형 사건 다수 수임 시)
특히 출입국 관리, 운전면허 구제, 복잡한 인허가 대행을 전문으로 하면 수익성이 높아집니다. 반면, 단순 서류 대행 위주로 운영하면 수익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행정사 전망, 앞으로도 유망할까?
행정사의 전망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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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업무 복잡성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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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규제와 법령 강화로 일반인이 직접 처리하기 어려운 행정절차가 많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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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외국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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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국, 비자, 귀화 관련 업무 수요 지속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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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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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제2의 직업으로 행정사 선택이 증가, 안정적 평생직업으로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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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심판 수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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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과태료, 행정처분에 대한 불복 청구 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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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인터넷 행정처리 시스템이 발전하면서 단순 업무는 점차 감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문화된 분야로의 진출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행정사 현실,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를 수도 있다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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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인 자격으로 안정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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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없이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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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창업 비용이 적고, 프리랜서로 자유롭게 활동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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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로 전문화 가능 (이민, 행정심판, 인허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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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신뢰도와 법률지식 활용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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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수익 불안정 (영업력이 부족하면 월수입 100만 원도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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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서류 대행 시 저가 경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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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인 업무와 관공서 방문으로 인한 피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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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령 변경, 행정절차 개편에 대한 지속적인 학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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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포화 현상 (매년 신규 행정사 증가)
결론적으로 행정사는 자격증 취득 후 어떻게 고객을 확보하고, 어떤 분야에 특화할 것인지가 성공의 핵심입니다. 단순히 자격증만 따고 기다리면 일이 들어오는 구조가 아니라, 적극적인 마케팅과 실력으로 신뢰를 쌓아야 하는 영업형 전문직입니다.
행정사는 법률 지식과 행정절차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국민들의 불편함을 해결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자격증 취득 이후의 전략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단기 수익보다는 장기적으로 전문 분야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고객층을 확보하는 것이 성공적인 행정사의 길입니다.
추가로 행정사 시험 준비법, 개업 노하우, 고수익 분야 추천 등이 궁금하시다면 언제든 질문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