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병원, 공공기관 등 단체급식 현장에서 빠질 수 없는 역할을 하는 직업이 바로 조리실무사입니다. 흔히 ‘조리사’와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조리실무사는 법적, 업무적 기준에서 조리사와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조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나 단체급식 분야로 취업을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두 직업의 차이와 함께 조리실무사의 되는 방법, 급여, 수당, 그리고 현실적인 업무 환경까지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리실무사는 조리사와 비교해 자격증 유무, 업무 범위, 급여 체계 등이 다르기 때문에 처음 진입할 때부터 명확한 정보를 가지고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조리실무사라는 직업은 안정적인 공공기관 소속으로 일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장점을 가지는 반면, 단순 보조 업무로 인식되기도 해 경력 발전에 대한 고민이 따르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조리실무사와 조리사의 차이점을 시작으로, 조리실무사가 되는 법, 성별 제한 여부, 받을 수 있는 수당, 급여 수준, 연봉, 그리고 직업적 현실까지 상세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조리 관련 직종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담았으니 끝까지 읽어보세요.
조리실무사와 조리사의 차이
조리실무사와 조리사는 이름은 비슷하지만, 명확한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조리사는 국가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을 의미합니다. 식품위생법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의 음식점이나 급식소에서는 반드시 조리사 자격증을 보유한 인원을 배치해야 하며, 조리사는 주방의 책임자 역할을 수행합니다. 메뉴 기획, 위생 관리, 식재료 발주, 조리 지휘 등 전체적인 주방 운영을 총괄하는 직책입니다.
반면 조리실무사는 조리사 자격증이 없어도 취업이 가능한 직종으로, 주로 조리사의 지시에 따라 조리 보조 업무를 수행합니다. 학교 급식실, 병원, 공공기관 등에서 식재료 손질, 배식 준비, 설거지, 위생 정리 등을 담당합니다. 법적 책임보다는 실무 중심의 업무가 주된 역할입니다.
정리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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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사: 국가자격증 필수, 주방 책임자, 메뉴 및 위생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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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실무사: 자격증 불필요(있으면 우대), 조리 보조 및 실무 중심, 단체급식 위주
따라서 조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 주방장이나 책임자가 되고 싶다면 조리사 자격증 취득이 필수적이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근무와 단순 실무를 원한다면 조리실무사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조리실무사 되는 법
조리실무사가 되기 위해 특별한 자격증이나 학력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공공기관, 학교, 병원 등에서 공채나 수시 채용을 통해 조리실무사를 모집하며, 지원 자격은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채용 절차는 보통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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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공고 확인
교육청, 지자체, 병원 홈페이지 또는 공공기관 취업 사이트를 통해 모집 공고가 올라옵니다. -
서류 접수
이력서, 자기소개서 제출이 기본이며, 조리 관련 경력이 있다면 우대받을 수 있습니다. -
면접 전형
주로 성실성, 위생관념, 협업 능력 등을 평가하며, 실무 테스트가 포함되기도 합니다. -
최종 합격 후 배치
학교 급식실, 병원 주방, 공공기관 급식소 등으로 배치되어 근무를 시작합니다.
조리사 자격증이 없어도 충분히 지원 가능하지만, 자격증이 있으면 우대되거나 수당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경력이 많으면 호봉을 인정받아 더 높은 급여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무기계약직 형태로 채용되며, 일정 기간 수습 후 정식 임용되는 구조입니다.
조리실무사 남자도 될까?
조리실무사는 흔히 여성 직종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실제로 남성도 충분히 지원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학교나 병원에서 남성 조리실무사 채용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체력적인 업무가 많은 만큼 남성 지원자들이 선호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대형 병원이나 관공서 급식소의 경우, 대량 조리와 무거운 식자재 운반, 주방 설비 관리 등에서 남성 인력이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다만, 일부 학교 급식실 등에서는 기존 인력 구조상 여성 중심의 팀워크가 형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남성 지원자가 적은 편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성 조리실무사는 충분히 환영받는 직종이며, 성별에 따른 차별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조리실무사는 남녀 모두에게 열려 있는 직업이며, 특히 체력과 성실함이 강점인 남성 지원자라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조리실무사 수당 뭐 받을까?
조리실무사로 근무하게 되면 기본급 외에도 다양한 수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요 수당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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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수당
일정 기간 이상 근속 시 지급되며, 6개월 단위로 나눠서 받습니다. -
명절휴가비
설날과 추석에 지급되는 수당으로, 기본급의 일정 비율이 책정됩니다. -
위험수당
조리실무사는 뜨거운 조리기구, 날카로운 도구 등을 다루기 때문에 일부 기관에서는 위험수당이 지급됩니다. -
급식비
매월 고정적으로 지급되는 식대 보조금입니다. -
가족수당
부양가족이 있을 경우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수당입니다. -
시간외 근무수당
조기 출근이나 추가 근무가 발생했을 때 지급됩니다. -
복지포인트
일부 지자체나 교육청에서는 연간 복지포인트를 지급해 문화생활, 건강관리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 외에도 특정 지역이나 기관별로 추가 수당이 지급되는 경우가 있으며, 조리사 자격증을 보유한 경우에는 자격수당이 지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리실무사 급여 어느 정도일까?
조리실무사의 급여는 기본적으로 호봉제로 운영됩니다. 신입 기준으로는 월 190만 원에서 210만 원 정도가 일반적이며, 여기에 앞서 언급한 각종 수당이 더해져 월 220만 원에서 240만 원 정도의 실수령액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무하는 기관, 지역, 직무 강도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특히 대도시보다 지방의 급여가 다소 낮게 책정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간제 근무를 하는 경우에는 월 100만 원대 급여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경력이 쌓여 호봉이 오르면 기본급도 상승하며, 대략 10년차 기준으로 월 250만 원에서 270만 원 정도까지 올라갑니다.
급여는 매달 안정적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조리 분야에서 안정적인 직장을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구조입니다.
조리실무사 연봉은 얼마나 될까?
조리실무사의 평균 연봉은 신입 기준으로 약 2,600만 원에서 3,000만 원 정도입니다. 경력이 쌓이고 호봉이 오르면 연봉은 3,200만 원에서 3,500만 원 수준까지 상승합니다.
특히 근속연수가 길어지면 정근수당과 각종 복리후생이 더해져, 실질적인 연소득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일부 대형 병원이나 공공기관 소속 조리실무사의 경우 연 3,800만 원 이상을 받는 사례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기업체나 급식 위탁업체 소속 조리실무사는 이보다 낮은 연봉을 받는 경우가 많아, 취업처 선택에 따라 연봉 차이가 발생합니다.
프리랜서 형태나 파견직 조리실무사는 연봉 개념보다는 시급, 일급 형태로 급여를 받기 때문에, 연간 수입이 불규칙할 수 있습니다.
조리실무사 현실
조리실무사의 현실은 한마디로 체력과 반복 업무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루 대부분을 주방에서 보내야 하며, 아침 일찍 출근해 식자재 손질, 조리, 배식, 설거지, 위생 정리까지 쉼 없이 움직여야 합니다.
특히 학교 급식의 경우 짧은 시간 내에 대량의 음식을 준비해야 하므로 업무 강도가 높습니다. 여름철에는 뜨거운 조리기구로 인해 작업 환경이 힘들고, 겨울철에는 찬물 작업으로 손이 트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팀 단위로 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동료들과의 협업이 중요하며, 가끔 관리자나 영양사와의 업무 조율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정해진 루틴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일정이 비교적 안정적이며, 주말과 공휴일이 보장되는 경우가 많아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인 직업입니다.
또한 공공기관 소속이라면 정년 보장이 되며, 일정 기간 근속 시 퇴직금과 연금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장기적으로 안정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결론적으로 조리실무사는 몸을 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성실하게 꾸준히 일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직업입니다. 다만, 반복적인 업무와 체력 소모를 감수해야 한다는 점은 꼭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