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 관심이 있거나 수행자의 삶을 동경하는 사람들 중에는 '스님'이 되는 방법과 스님의 실제 생활에 대해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님은 세속을 떠나 수행과 포교에 전념하는 삶을 선택한 사람들이지만, 그들도 현실 속에서 살아가야 하기에 월급이나 연봉 같은 경제적인 부분도 존재합니다. 또한 스님에게도 계급이 있고, 왜 출가를 결심하게 되는지, 스님이 고기를 먹어도 되는지 같은 질문도 자주 나오는데요. 이번에는 스님 되는 법부터 생활, 수입, 그리고 흔히 오해되는 부분까지 간결하고 정확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스님 되는 법
스님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출가(出家)를 결심해야 합니다. 출가는 단순히 머리를 깎고 절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세속의 인연을 내려놓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자로 살아가겠다는 서원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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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 신청: 대한불교조계종 등 종단에 소속된 사찰에서 출가를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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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 생활: 출가를 허락받으면 일정 기간 '행자'로서 수행 생활을 시작합니다. (보통 6개월~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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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사미니계 수계: 정식으로 계율을 받는 의식을 통해 비로소 '스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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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관 입학: 승려 교육기관(강원, 승가대학 등)에 입학해 불교 교리와 수행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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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배치: 이후 각 사찰에서 수행 및 포교 활동을 하게 됩니다.
출가에는 나이 제한이 없지만, 보통 만 14세 이상부터 가능합니다. 단순한 직업이 아닌 삶의 방식이기에 신중한 결단이 필요합니다.
스님 월급
스님은 일반 직장인처럼 고정적인 월급을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찰의 규모와 역할에 따라 일정한 생활비나 용돈 개념의 금액을 지원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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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사찰 소속 스님: 월 30만 원~50만 원 정도의 생활비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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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사찰 주지 스님: 더 많은 금액을 받기도 하지만, 개인 소득이라기보다는 사찰 운영비 성격이 강합니다.
스님들은 기본적으로 절약과 검소를 생활화하기 때문에, 생활비가 많지 않아도 수행과 일상에 큰 불편을 느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스님 연봉
스님의 연봉 개념은 일반 직업과 다릅니다. 따로 고정된 연봉이 정해져 있지 않으며, 생활비 외에 사찰에서 제공하는 숙식, 의복, 교통 등의 지원으로 생활이 유지됩니다.
대략적으로 계산해보면, 연 400만 원~600만 원 정도의 지원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강연, 불교 행사, 저서 출판 등을 통해 추가 수입이 발생하는 스님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스님들은 경제적 수입을 목적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수익이 있어도 다시 사찰이나 불교단체에 환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님 계급
불교에서도 일정한 **계급(위계)**이 존재합니다. 이는 권력이나 지위의 상징이 아니라, 수행 연차와 교육, 역할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누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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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 출가를 준비하는 예비 승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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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사미니: 초보 승려로, 기본 계율을 받은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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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비구니: 정식으로 승단에 들어간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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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교수사: 불교 교육을 담당하는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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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 한 사찰을 책임지는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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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총무원장: 종단의 최고 지도자
각 계급은 수행의 깊이와 책임의 무게를 의미하며, 승진을 위해 노력하는 구조가 아닙니다.
스님이 되는 이유
사람들이 스님이 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는 삶의 본질을 찾기 위한 길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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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을 향한 수행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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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적 욕망과 번뇌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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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가르침을 전파하고 타인을 돕고자 하는 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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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적 혹은 개인적 사연으로 인한 출가 결심
단순히 직업적인 선택이 아니라, 인생의 방향성을 바꾸는 결정이기에 신중함이 필요합니다.
스님 고기 먹어도 될까?
많은 사람들이 스님은 무조건 채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불교의 기본 정신은 불살생(不殺生)이지만, 스님이 고기를 먹는 것 자체가 금지된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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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육(三淨肉): 스님들은 '직접 보지 않고, 듣지 않고, 의심하지 않는 고기'는 먹어도 된다는 원칙이 있습니다. 즉, 자신 때문에 죽인 고기가 아니라면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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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한국 불교: 대부분 채식을 지향하지만, 상황에 따라 고기를 먹는 스님도 있습니다. 특히 외부 초대 자리에서는 예의를 지키기 위해 가끔 고기를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스님의 고기 섭취 여부는 개인 수행 방식과 사찰의 방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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