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사, 자연을 돌보는 전문직의 모든 것

최근 환경과 녹지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주목받는 직업이 바로 나무의사입니다. 병든 나무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이 직업은 ‘식물의 닥터’라는 별칭처럼 자연과 함께하는 전문 분야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나무의사가 되는 방법부터 자격증 난이도, 연봉, 그리고 직업적 현실과 전망까지 꼼꼼히 알아보겠습니다.





나무의사 되는법

나무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국가에서 시행하는 나무의사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합니다. 2018년부터 시행된 제도로, 아무나 나무 치료를 할 수 없도록 법적으로 자격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기본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응시자격 충족

  2. 지정 교육기관에서 교육 이수

  3. 국가자격시험 응시

  4. 합격 후 자격증 발급

  5. 관련 기관 취업 또는 개업 가능

나무의사는 개인 자격으로 활동할 수도 있고, 공공기관이나 기업체, 조경회사 등에 소속되어 일할 수도 있습니다.




나무의사 응시자격

나무의사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아무나 지원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음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합니다.

  • 산림청장이 인정하는 관련 학과 졸업자
    (산림자원, 조경학, 원예학, 생물학 등)

  • 관련 분야에서 3년 이상 종사한 경력자

  • 산림기사, 조경기사, 원예기사 등의 자격증 소지자

  • 기타 산림청에서 인정하는 동등 자격

즉, 산림·조경 분야의 전공자나 경력자 중심으로 문이 열려 있는 자격입니다. 비전공자라면 관련 경력을 쌓거나, 기사 자격증을 먼저 취득해야 도전할 수 있습니다.




나무의사 자격증 난이도와 합격률

나무의사 자격증은 비교적 최근에 생긴 자격증이지만, 난이도가 결코 낮지 않습니다.

  • 시험과목

    • 수목병리학

    • 수목해충학

    • 수목생리학

    • 산림보호학

    • 나무의사 관련 법규 등

  • 합격 기준
    과목당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합격률

  • 초창기(2018~2019년): 약 40%

  • 최근 평균: 30% 내외

이론과 실무 지식을 모두 요구하기 때문에 관련 전공자라도 충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비전공자의 경우 독학보다는 지정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나무의사 연봉

나무의사의 연봉은 근무 형태에 따라 크게 나뉩니다.

  • 공공기관/지자체 소속: 연 3,000만 원~4,000만 원

  • 조경회사, 대기업 녹지팀: 연 3,500만 원~5,000만 원

  • 프리랜서 또는 개업: 건당 계약, 연 수입 상위 10%는 6,000만 원 이상 가능

신입 기준으로는 다소 낮은 편이지만, 경력이 쌓이면 수목 치료 전문업체를 운영하거나, 고급 주택, 골프장, 공원 등의 고가 수목을 관리하면서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지역이나 계절에 따라 수입 편차가 클 수 있으며, 프리랜서 형태일 경우 영업력이 중요합니다.




나무의사 현실

나무의사의 현실은 자연과 함께하는 로맨틱한 이미지와는 달리, 상당한 현장 중심의 직업입니다.

  • 야외 근무가 대부분이며, 무더위와 한겨울 추위 속에서도 작업을 해야 합니다.

  • 나무의 병해충 진단뿐만 아니라, 때로는 중장비를 이용해 가지치기나 방제를 직접 수행해야 합니다.

  • 일부 고층 수목 작업 시 위험 요소도 존재합니다.

  • 사무실보다 현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 체력 소모가 큽니다.

  • 개인 사업자는 영업과 관리까지 병행해야 하며, 일감이 꾸준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을 보호하고 녹지 환경을 개선하는 일에 대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직업이라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나무의사 전망

환경보호와 도시 녹지 관리가 중요해지면서 나무의사의 수요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 정부의 도시숲 조성 사업 확대

  • 고급 아파트, 골프장 등에서의 수목 관리 전문인력 수요 증가

  • 병해충 방제와 생태 복원 프로젝트 활성화

  • 법적 자격 보유자만 수목치료 가능 → 진입장벽 확보

특히 무분별한 가지치기나 방제를 방지하기 위해, 나무의사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직업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앞으로도 친환경 산업의 일환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됩니다.




정리하자면, 나무의사는 단순히 나무를 좋아한다고 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닙니다. 전문적인 지식과 현장 경험이 필수이며, 자격증 취득부터 실무 능력까지 준비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환경과 생태계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직업을 찾는다면 충분히 도전할 가치가 있습니다. 특히 관련 전공자나 산림·조경 분야 경력자에게는 새로운 커리어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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