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직업인 목수는 여전히 많은 수요가 있는 기술직입니다. 특히 숙련도가 쌓일수록 몸값이 올라가는 직업이라, 손재주와 체력을 자신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죠. 하지만 막상 목수가 되려고 하면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수입은 어느 정도인지, 현실적인 근무 환경은 어떤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목수가 되는 방법부터 자격증, 수입, 그리고 목수의 진짜 현실까지 알아보겠습니다.
목수 되는법
목수가 되기 위해 반드시 자격증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전통적으로 목수는 현장 경험을 통해 기술을 배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지금도 대부분은 도제식으로 일을 시작합니다.
처음 목수를 시작하려면 보통 조공(데모도)으로 현장에 들어가 선배 목수 밑에서 일을 배우게 됩니다. 기초적인 공구 사용법, 자재 다루는 법, 작업 안전수칙 등을 익히면서 경력을 쌓는 방식이죠.
하지만 최근에는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형틀목공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격증이 있으면 취업이 유리해지고, 일당 협상에서도 도움이 됩니다. 일부 대형 건설사나 공공기관 공사에서는 자격증 보유 여부가 필수 조건이 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목수가 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바로 현장에 투입되어 경력을 쌓는 방법, 둘째, 자격증 취득 후 보다 전문적으로 시작하는 방법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두 가지를 병행하면서 기술과 자격을 모두 갖추는 것입니다.
형틀목수 자격증 난이도
목수 관련 자격증으로 가장 대표적인 것은 형틀목공 기능사입니다. 형틀목수는 콘크리트 공사 시 거푸집을 제작·설치하는 전문 기술자로, 건설 현장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형틀목공 기능사 자격증의 난이도는 기능사 자격증 중 보통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필기시험은 건축 기초 지식, 안전관리, 재료학 등이 출제되며, 암기 위주로 준비하면 무난하게 합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기시험이 관건입니다. 실제로 거푸집을 제작하는 과정이 포함되기 때문에, 공구 사용법에 익숙하지 않다면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통 실기 준비를 위해 학원이나 직업훈련원을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합격률은 평균적으로 50% 내외로, 어느 정도 준비만 하면 충분히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입니다. 형틀목공 자격증을 취득하면 현장에서는 기공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빨라집니다.
목수 수입 어느 정도 될까?
목수의 수입은 경력, 지역, 담당 업무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보통 일당제로 계산되며, 초보 조공부터 숙련된 기공, 반장급이 되면 수입이 크게 달라집니다.
조공으로 시작할 경우 월 250만 원에서 300만 원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반면, 경력이 쌓여 기공이 되면 월 400만 원에서 500만 원 이상도 가능합니다. 숙련도가 높은 목수나 공사 규모가 큰 현장에서 일하면 월 600만 원 이상도 충분히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개인 사업자로 등록해 도급 계약을 따내는 경우에는 억대 수입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는 기술력과 인맥, 관리 능력이 모두 갖춰졌을 때 가능한 일입니다.
목수는 계절과 날씨, 경기 상황에 따라 수입 변동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일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겨울철 비수기에는 일감이 줄어들 수 있어 연간 수입으로 계산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목수 일당 데모도 기준
목수의 데모도(조공)는 말 그대로 기공을 보조하는 역할을 하며, 주로 자재 나르기, 공구 정리, 간단한 작업 보조를 담당합니다. 기술보다는 체력과 성실함이 요구되는 자리입니다.
2024년 기준으로 데모도 일당은 평균 12만 원에서 14만 원 정도입니다. 지역이나 현장 규모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며, 수도권이나 대형 현장은 일당이 더 높게 책정되기도 합니다.
초보자의 경우 하루 11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곳도 있지만, 몇 개월만 지나도 기본 일당은 상승하는 편입니다. 데모도는 경력 1~2년 차까지 이어지며, 이후 기술이 인정되면 기공으로 승급할 수 있습니다.
목수 일당 기공 기준
기공은 현장에서 실질적인 작업을 주도하는 숙련공입니다. 거푸집 설치, 목재 가공, 설계 도면 해석 등 고난도의 기술을 요구받으며, 데모도를 관리하는 역할도 합니다.
기공의 일당은 평균적으로 18만 원에서 22만 원 수준입니다. 숙련도가 높은 기술자나 특수 작업이 필요한 경우에는 25만 원 이상을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대형 건설사 공사나 고급 주택, 리모델링 현장 등에서는 기술에 따라 일당이 더 높아집니다. 일부 경력 10년 이상의 고급 기술자는 하루 30만 원 이상을 받기도 합니다.
기공이 되면 스스로 일거리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며, 반장으로 승진할 경우 관리 수당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목수 현실
목수의 현실은 한마디로 기술직의 명암이 공존합니다. 먼저 장점으로는, 특별한 학력이나 스펙 없이도 경력만으로 인정받는 직업이라는 점입니다. 기술만 있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일할 수 있고, 숙련도가 높아질수록 몸값이 올라갑니다.
또한, 다른 직업에 비해 비교적 높은 일당을 받을 수 있고, 스스로 일정을 조율할 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부 목수는 프리랜서처럼 원하는 현장만 골라서 일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단점도 분명 존재합니다. 무엇보다 체력 소모가 크고, 장시간 야외에서 일해야 하기 때문에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무릎, 허리, 어깨 등의 관절 질환이 흔하며, 안전사고 위험도 항상 존재합니다.
또한, 건설경기 침체 시 일감이 줄어드는 불안정성이 있으며, 겨울철이나 우천 시에는 비수기로 인해 수입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기술직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저평가되는 인식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결론적으로 목수는 기술 하나로 평생 먹고살 수 있는 직업이지만, 체력과 꾸준한 자기 관리가 필수입니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선택하기보다는, 손재주와 현장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사람에게 적합한 직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친환경 건축, 인테리어 분야가 성장하면서 목수의 역할도 점점 더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 기술을 갖춘 목수라면 여전히 밝은 미래가 열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